한순간에 씨마른 골뱅이… 한때 구슬우렁이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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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1980년대 골뱅이를 얼마나

먹어젖혔는지(여기에 일본인도 포함되어 있다)

순식간에 씨가 말랐습니다.

일본으로 수출하기는커녕

외국에서 수입을 해야 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한때 중국, 대만에서 수입을 하였는데,

요즘은 유럽에서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자 1980년대에 골뱅이

유사 고둥이 나타났습니다.

동글동글하게 생긴 고둥인데,

서해에서 잡히는 구슬우렁입니다.

이도 골뱅이라 하여 먹었습니다.

술집과 포장마차에서

이 유사 골뱅이는 불티나게 팔렸고,

곧 이 서해의 유사 골뱅이도 씨가

말라 귀한 것이 되었습니다.

이 구슬우렁이는 지금도 골뱅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통조림으로 가공되는 것은

골뱅이라 하기 어려운지 ‘구슬골뱅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구슬우렁이는 골뱅이에

비해 살이 단단하고 단맛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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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