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맛] '소고기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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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고장 의령

가을의 끝자락에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즈음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국밥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로 몸을 데우는 데는 국밥이 최고이지요.

의령 소고기 국밥은 밀양 돼지국밥, 창녕 수구레 국밥과 함께

경남 3대 국밥으로 꼽힙니다.

의령은 100년 전통의 소싸움만큼 한우의 고장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의령 한우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그 품질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그런 한우를 이용한

대표적인 요리가 바로 의령 소고기 국밥입니다.
경남 내륙의 산지에서 좋은 소고기가 생산되기

때문에 의령을 비롯한 창녕, 합천 등

중부 경남지역에 소고기 국밥이 유명합니다.

무엇보다 의령은 우시장이 크고 전통적으로

민속 소싸움도 열리는 모름지기 ‘소의 고장’이지요.

살코기만 고아낸 의령 소고기 국밥

의령장 뒤편 골목에는 의령 한우로

소고기 국밥을 끓여내는 장터 국밥 골목이 있습니다.
일반 국밥은 뼈로 국물 맛을 우려내는

데 반해 의령 소고기 국밥은 순수한 살코기만을

고아낸 국물이라 느끼하지 않으며 깊고 시원한 맛이 특징입니다. 
콩나물, 무, 대파, 고춧가루, 갖가지 재료들과

더불어 구수하고 얼큰한 육수에 말아진

밥 한 공기를 먹고 나면,

든든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게 국밥의 매력 중 하나이지요.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음식 중 하나인

국밥은 국물과 밥을 섞은 탕 요리인데 한국인은

국에 밥을 말아서 먹는 습관이 있지요.

이 같은 식습관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우리 민족 특유의 식사법인데

그래서 인지 전국 방방곡곡에 다양한 국밥이 유명합니다.

양질 단백질 풍부해 면역에 도움

의령 소고기 국밥은 순수한 살코기로 푹 고아낸

영양 만점의 음식으로 입맛 없을 때, 추워서 온기가 필요할 때,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해장하고 싶을 때 좋습니다.

맛에다 영양도 만점이지요.

주재료인 소고기는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A, B1, B2가 있어 영양가가 높습니다.

맛이 뛰어난 고단백 식품으로 식물성 단백질에는

없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면역 글로블린의

원료가 되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면역력

증강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소고기 국밥에 곁들여지는

콩나물은 뿌리에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산으로

인해 숙취 해소에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 사포닌과 레시틴, 비타민B와 C가 풍부해 감기를 낫게

하고 몸살에 좋으며 속을 시원하게 가라앉히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월간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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