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간식 ‘붕어빵’, 춥고 출출할 땐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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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한 반죽과 그 안에 든 부드러운 팥,

그리고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김…. 추운 날

뜨거운 붕어빵을 한 입 베어 물면 출출함과

추위가 싹 사라지는 느낌이 듭니다.

여기서 잠깐. 붕어빵은 왜 ‘붕어’모양일까?

잉어빵과 풀빵, 국화빵의 차이는?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이

물가 상승으로 조금씩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이 등장했습니다.

붕어빵과 더불어 또 다른 대표 겨울 간식인

호빵과 찐빵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붕어빵과 잉어빵

붕어빵은 일본에서 유래했습니다.

1900년대 초 일본 도쿄의 나니와야라는

가게에서 도미빵(다이야키)을 만든 게 시초입니다.

이후 193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가장 친숙한 생선인 붕어로 이름과 모양이 바뀌었습니다.

잉어빵’은 상표명으로, 1999년 대전에서 탄생했습니다.

이 두 빵의 큰 차이는 ‘반죽’에 있다. 붕어빵은

밀가루 반죽이라 담백한 맛을 지닙니다.

기름기가 많이 없어 포장지에도 기름이

잘 배어나오지 않습니다.

반면에 잉어빵은 밀가루에 찹쌀과

기름 또는 버터를 넣어 만듭니다.

그 때문에 감칠맛이 돌고 촉촉한 맛이 난다.

 

△풀빵과 국화빵, 계란빵

붕어빵을 보고 ‘풀빵’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밀가루를 묽게 풀어 구워낸 빵을

총칭해 풀빵이라고 해서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풀빵은‘모양이

새겨진 우묵하게 팬 틁에 묽은 밀가루 반죽과

팥소 따위를 넣어 구운 빵’입니다.

그 중 국화 모양 틀에 구운 건 ‘국화빵’, 안에

달걀을 넣으면 ‘계란빵’입니다.

붕어 모양 틀에 구운 건 ‘붕어빵’인 것입니다. 

 

한편, 1976년 대일유업에서 팥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속에 채워진  ‘싸만코’를 선보였습니다.

이어 1990년 붕어빵 모양을 닮은 ‘붕어싸만코’가 출시됐습니다. 

 

△어디서부터 먹는 게 정답?

일본에서는 도미빵 꼬리에 팥을 넣는

걸 두고 논쟁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한 소설가가 도미빵은 꼬리까지 앙금이

들어가야 맛있다는 글을 썼기 때문. 결론은

‘도미빵 꼬리는 손가락으로 집어 먹는

부분이니 팥 앙금이 없는 게 맞다’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붕어빵에도 꼬리에는

앙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꼬리를 손으로 잡고 머리부터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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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소년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