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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익어 가는 막걸리의 맛....

by 상식백과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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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양한 상식과 건강 정보를 알려드리는
"상식백과"입니다.

 

밥상 위에 오른 한 잔 막걸리는 가족의 시간을 품은 기억이었습니다.

오래된 양조장의 공기, 손끝마다 퍼지는 쌀밥의 온기,

그리고 함께 늙어온 부부의 대화까지,

막걸리와 밥상은 인생의 고단함을 덜어주고 남은 사람들의 마음을 매만졌습니다.

KBS1 ‘한국인의 밥상’은 정성과 세월로 빚어진 술 한 잔에 담긴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식의 사연을 좇아갑니다.

익어 가는 막걸리 곁에는 늘 한 끼 식사와 누군가를 위한 마음이 있었고,

그 순간들은 세월을 달래는 위로가 됐니다.


양평 지평면은 물맛이 좋아

예로부터 막걸리 맛이 깊은 마을로 알려졌니다.

이른 봄, 농번기를 앞둔 마을 사람들은 하루를 열며

막걸리 만드는 일에 분주했습니다.

구수한 고두밥 냄새와 누룩이 어우러지는 시간, 어머니들은

고달픈 남편과 가족을 위해 직접 술을 빚었습니다.

밭고랑 새순을 올린 돌미나리와 북어포로 끓인 담백한 국물,

어느새 밥상에 지친 아버지의 노고가 녹아들었고,

막걸리 한 잔이 고된 삶에 작은 쉼표가 됐습니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또다시 술을 빚게 되는 마음에는

가족을 위하는 깊은 사랑이 배어 있었습니다.

충남 청양의 양조장에는 아버지 권경남 씨와 아들 순오 씨가

오래된 시간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열여섯에 양조장과 인연을 맺은 아버지는 오랜 바람 끝에

자기만의 술집을 얻었고, 이젠 아들과의 작업이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됐니다.

아내 김은옥 씨는 남편과 아들의 막걸리 인생을

위해 정성스러운 안주를 내놓았습니다.

술지게미에 고기를 재운 수육의 부드러운 맛, 새콤한 구기자 순을 곁들인 상차림,

그리고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좋아했던 초계 무침은

지금도 양조장의 하루를 지탱합니다.

수많은 계절을 지나며 일한 손길, 그리고 가족이 함께 나눈

노동의 시간에서 막걸리는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추억이자 꿈이었습니다.
경기도 양주에서는 남편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에서 술을

빚기 시작한 김영자 씨의 사연이 이정표처럼 이어집니다.

역사 깊은 수원 백씨 문중의 술은

10여 년의 정성 어린 연구 끝에 맑은 빛과 산뜻한 향을 되찾았습니다.

조상의 법도대로 밀가루 대신 녹두를 갈아낸 녹두전,

북어와 좁쌀 가루로 끓인 연푸국, 그리고 과거 아버지가 몰래

내어 주던 가마솥통닭구이가 차려진 밥상은 세월의 향기를 품었다.

명절이나 제사 때마다, 소중한 가족을 둘러싼 술상은

옛 기억을 건드리고, 삶의 고비마다 곁이 돼 주었습니다.


아버지의 막걸리로 시작된 밥상, 어머니의 정성으로 채워지는

안주, 그리고 자식과 아내가 함께 지켜가는

사계절의 이야기. 익어 가는 술에 담긴

가족의 삶은 어느새 모두의 위로가 되고 있었습니다. ‘



출처 : 톱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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